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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행사 직후 발생했다. 행사장에 입장한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악수하며 자리로 이동하고 있었다. 자리에서 기다리던 강 의원의 차례가 왔을 때, 강 의원은 윤 대통령과 악수하며 “국정기조를 바꿔야 합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직후 강 의원은 경호처 요원들에 의해 끌려 나갔다.
다만 현장 상황에 대한 입장은 엇갈린다.
당초 알려진 바에 따르면 강 의원은 윤 대통령과 악수한 후에 길을 막고 소리를 지르며 소동을 일으켰다고 한다. 이에 경호요원이 강 의원을 제지하고 행사장 밖으로 퇴장 조치를 시켰다고 전해졌다.
현장 상황을 담은 영상에서는 경호 요원들에 의해 제압당하는 강 의원의 담겼다. 한 경호요원이 손으로 강 의원의 입을 막아 소리를 지르지 못하게 막았으며, 다른 요원들은 강 의원의 팔다리를 붙잡아 그를 들어 빠르게 행사장 밖으로 끌어냈다.
강성희 의원실 측은 “악수를 하는 도중 인사말을 건넨 상황으로 의원 측이 소동을 일으키거나 대통령을 가로막은 적 없다”며 “주최 측 안내에 따라 지정된 자리에서 대통령 입장 과정에 기립해 악수를 하고 인사말을 나누는 통상적인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강 의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으로서 ‘국정기조를 바꾸지 않으면 국민들이 불행해집니다’라는 인사말을 전한 것이 전부”라며 “그런데 그 한 마디가 그렇게 듣기 거북했나”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제가 전한 짧은 인사말에 매일 만나는 주민들의 고단한 현실과 절박한 요구는 100분의 1도 담기지 않았다”며 “국민의 현실과 목소리에 눈감고 귀닫고 끌어내고 내동댕이 친다고 무엇이 달라지나”라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에게 사과와 경호실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다.
진보당 역시 논평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무도함이 대한민국의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을 폭력을 동원해 끌어내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이는 입법부에 대한 중대한 모독행위이자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진보당은 대통령 경호실에 강성희 의원에 자행한 폭력을 강하게 규탄하며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