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지난 17일을 시작으로 정부 전산망 장애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29일엔 지자체 공무원들이 사용하는 지방재정관리 시스템인 ‘e호조’가 약 15분 간 먹통이 됐다.
2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께 공무원 회계 처리 전산망인 지방재정관리시스템 ‘e호조’에 장애가 발생했다.
‘e호조’는 예산 집행 등 243개 지자체가 사용하는 지방재정관리 시스템이다. 행안부 소속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관리하고 있다.
이날 전산망에 문제가 생기자 이중화 장비가 작동했고, 장애는 약 15분 만에 해소되며 정상화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침입방지시스템(IPS·Intrusion Prevention System) 고장으로 시스템이 잠시 장애를 겪었다”며 “현재는 정상 작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IPS는 차세대 능동형 보안 솔루션이다. 기존의 침입탐지시스템(IDS·Intrusion Detection System)이 특정 패턴을 기반으로 공격자의 침입을 탐지하는 수준에 그쳤다면, IPS는 한발 더 나아가 공격이 실제 피해를 주기 전에 미리 능동적으로 공격을 차단함으로써 공격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능동적 보안 솔루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