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저명한 경제학자이자 에버코어ISI의 회장인 에드 하이먼(사진)은 “SVB 파산에 따른 금융충격을 줄이기 위해 일시적으로 금리 인상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SVB가 파산했고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둔화되고 있는 만큼 연준이 금리 인상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상승이 가속화되면 그때 다시 긴축하면 된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SVB의 파산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1%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4%대 급락세를 기록하며 올들어 최악의 한주로 기록됐다.
그는 “지난 1998년 롱텀 캐피털 매지니먼트(LTCM)가 파산했을 때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는데 5주가 걸렸다”며 “그 기간동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연준이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으면 시장 충격이 오래갈 수 있다는 얘기다.
시장에서도 연준이 이달 FOMC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50bp 인상할 수 있다고 전망하는 확률이 지난주 80% 수준까지 치솟았지만 이날 0%로 바뀌었다. 대신 25bp 인상이 99.6%로 높아졌고 동결 가능성을 전망하는 참여자들도 소수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