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문화·관광산업 집중 'Y 컬쳐 시대' 연다

상반기 용인미디어센터, 공유스튜디오 개관
용인박물관에는 스마트뮤지엄 신축 추진
전통문화재 보존 정비사업, 예술활동 지원도 확대
  • 등록 2023-02-06 오후 3:23:41

    수정 2023-02-07 오전 9:19:14

상반기 개관하는 용인미디어센터 로비 모습.(사진=용인시)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용인특례시가 올해 문화·관광산업에 역량을 모아 ‘Y 컬쳐 시대’를 열어간다.

6일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용인미디에선터와 공유 스튜디오 개관, 용인시박물관 내 스마트뮤지엄 신축, 지역문화예술인 공모사업 확대 등 신규 문화·관광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올 상반기에는 국·도비 포함 총 15억 원을 들인 기흥구 소재 동백동 용인미디어센터와 지곡동 공유 스튜디오가 문을 연다.

지하 2층~지하 3층 연면적 1146㎡ 규모로 조성되는 용인미디이센터는 영상스튜디오·교육실·1인미디어제작실 등 다양한 시설을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

공유 스튜디오는 조명, 촬영 카메라, 편집실 등을 갖춘 연면적 121.68㎡ 규모 지상 1층 건축물로 촬영부터 편집까지 모두 가능한 시설이다.

문화예술인 활동지원 공모사업도 신설됐다. 공연·시각예술분야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에 1인당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용인시에 거주하면서 예술활동 증명이 있는 예술인의 작품을 임차해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전문예술인 미술작품 임차전시 사업’도 추진된다. 작품당 30만원(4주 기준)에 임차해 포은아트갤러리 등 전시관에서 작품을 선보인다.

경기도 유형문화재인 용인 충렬서원 전경.(사진=용인시)
역사와 전통이 깃든 문화재 정비사업도 추진된다. 시는 올 한해 사적 심곡서원, 서리고려백자요지, 보물인 서봉사지 현오국사탑비, 국가등록문화재인 고초골공소, 경기도문화재자료인 양지향교, 경기도 유형문화재인 충렬서원과 문수산마애보살상 등 중요 문화재 7곳에 대한 보수정비사업을 추진한다.

관내 등록 박물관과 미술관 11곳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운영 및 전문인력지원비를 확대해 올해부터 도슨트 인건비를 신규 지원한다.

용인시박물관 2층 상설전시실은 1억9800만 원을 투입해 최신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한 스마트 뮤지엄 관람시스템을 구축한다.

스마트 뮤지엄에는 소장유물 1000여 점을 시대별, 주제별로 감상할 수 있는 터치스크린과 아카이브를 구축하는 ‘인터렉티브 스마트 미디어월’, 인공지능이 탑재된 캐릭터와의 대화로 상설전시실과 전시 유물을 안내하는 ‘인공지능(AI) 큐레이션 키오스크’등이 조성된다. 시는 이달 중으로 구축을 완료하고 3월부터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시민 누구나 지역에서 클래식 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도록 관내 60인 이상으로 꾸려진 오케스트라 단체 2곳을 선정해 각 1억원씩 지원한다. 지원받은 단체는 기획 공연 2회, 찾아가는 음악회 2회로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유료 관광지를 하나의 패키지 상품으로 관광객에게 제공해 온 용인투어패스가 확대 운영된다. 시는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장소인 유료 관광지, 카페 등이 포함될 수 있도록 현재 상품 리뉴얼을 하고 있다. 이르면 3월 중에 새로운 용인투어패스를 만날 수 있다.

밤의 풍경과 계절 정취가 어우러져 많은 관심을 받았던 용인 야간마실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기존 별빛마실(9월)과 단풍마실(10월)에서 벚꽃이 어우러지는 달빛마실을 4월에 추가하고, 별빛마실은 8월, 놀빛마실은 10월에 각각 운영한다.

시는 신규관광지 특화 코스를 개발해 관광객들의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계속 보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시민들께서도 용인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혜를 모아주시길 바란다”며 “우리 용인의 문화와 관광을 한층 더 발돋움 시킬 수 있는 좋은 정책과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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