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78포인트(1.19%) 오른 2356.73으로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만의 2350선이다.
외국인이 4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며 44억원을 순매도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9.50원 낮은 1276.20원에 마감하며 외국인의 매도세는 소폭 완화하는 분위기다. 개인은 5647억원을 팔며 2거래일 연속 차익실현을 이어갔다. 반면 기관은 5844억원을 사들였다. 특히 금융투자는 5010억원을 순매수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15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1814억원 매수우위로 총 1929억원의 순매수세가 유입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말 배당을 위한 기관 투자자들의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에 상승폭을 확대했고 원·달러 환율 역시 장 중 10원 이상 하락하며 외국국인의 매수 유입에도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대형주가 1.22% 오르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1.18%, 0.61%씩 올랐다. 기계를 제외한 전업종이 오르는 가운데 운수창고는 3%대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각각 1.90%, 1.54%씩 상승했다.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가 매수세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마이크론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장 마감 이후 회계연도 1분기(9∼11월) 매출액이 41억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47% 줄었고, 영업 손실은 1억 달러로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이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은 7년 만이다. 다만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CEO는 “2023년 후반에 수익과 잉여 현금 흐름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하며 투심 회복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항공주도 강세를 보였다. 대한항공은 1.43% 오른 2만4900원을 가리켰고 아시아나항공(020560)은 3.75% 오른 1만3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입국자 격리 제한이 완화할 것이란 전망과 연말연초 해외여행 수요 기대감이 함께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656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지만 210개 종목이 내렸다. 70개 종목은 제자리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4억1598만주로 지난 16일 이후 나흘만에 4억주를 회복했다. 거래대금은 5조9637억원으로 4거래일 연속 5조원대를 이어갔다.
한편 이날 아시아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0.46% 오른 2만6507.87에 장을 마쳤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30분 상하이종합지수는 0.53% 내린 3052.42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