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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는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등 5개 부처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2년 주요 업무계획’ 합동브리핑을 실시하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날 6개 부처는 ‘국민과 함께 만든 변화, 끝까지 책임 다하는 정부’라는 비전 아래 ‘민생경제 활성화’를 핵심 주제로 내년도 중점추진과제들을 마련, 제시했다.
문체부는 4년여간 문재인 정부의 문화·체육·관광 분야 성과를 지속하면서 국민의 문화 일상이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막전막후에서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문화강국 위상 공고화 △문화일상의 조속한 회복 △미래 문화·체육·관광 기반의 3대 중점과제를 핵심축으로 10대 과제를 추진한다.
10대 과제를 보면 ①케이(K)-콘텐츠 해외 진출 확산 ②한류의 산업적 가치 제고 ③문화 전반으로 한류 저변 확산 ④관광·체육 등 업계 회복 ⑤일상에서 다시 누리는 문화생활 ⑥문화예술을 통한 국민 위로 ⑦케이(K)-콘텐츠 ‘디지털뉴딜’ 성과 창출 ⑧창의적인 미래 인재 양성 ⑨공정한 문화·체육 생태계 조성 ⑩특색있는 문화·체육·관광 기반 강화 등이다. 이를 통한 ‘세계를 선도하는 문화강국, 국민이 체감하는 문화일상’이 문체부의 목표다.
문체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관련 업계의 피해가 지속됨에 따라, 조속한 피해극복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관광과 체육 분야의 피해지원 융자를 확대하고, 2022년에 상환이 예정돼 있는 총 4286억원 규모의 관광·체육 융자 원금을 1년간 상환을 유예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국민의 문화일상 회복을 위해 민간 실내외 체육시설과 유원시설 5만8000여개소에 191억원 규모의 방역 물품을 지원한다. 코로나19 고용 충격에 대응, 업계와 종사자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체육시설·영화관 인건비(746억원, 6810명)도 지원한다.
국민들의 문화일상 회복을 위해서는 참여형 문화예술을 확대하기로 했다. 찾아가는 예술행사를 개최하고, 기존 문화가 있는날, 실버문화페스티벌 등을 대면행사로 전환한다. 아울러 성인·청소년 문화예술교육도 확대한다.
또 국내관광 활성화 목표에 따라 2022년 상반기 중 ‘일상회복 특별 여행주간’을 운영, 한반도 가장자리를 연결하는 4500km 규모 코리아둘레길 조성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내년도 3대 핵심 중점과제로 하나인 문화강국 위상을 공고화하기 위해 문체부는 방탄소년단(BTS), 영화 ‘기생충’,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오징어게임’ 등 한류 성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문화교류 플랫폼 기능도 강화하기로 했다.
또 한류 연관산업(식품·미용 등)의 해외 수출 확대를 본격적으로 지원함으로써 한류의 산업적 가치를 높일 방침이다. 특히 한국어가 확산될 수 있도록 세종학당 지정 및 전문교원 파견 대상을 36개소 확대(234개소→270개소)하고, 현지 교원 양성과정 지원 국가도 12개국에서 16개국으로 확대한다.
미래 문화·체육·관광 기반 조성에도 힘쓴다. 이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분야 연구개발(R&D) 투자를 전년 대비 184억원 확대하고, 게임·영화·웹툰 등 핵심 지식재산권(IP)에 첨단 기술을 결합해 ‘보는 영화’에서 ‘체험하는 영화’로의 신시장을 창출, 지원하기로 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영상콘텐츠의 제작·유통 활성화를 위해서는 자체등급 분류제를 도입하고, 영상콘텐츠 제작비에 대한 세액공제 적용도 추진한다. 방송·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영상콘텐츠 자금(2021년 300억원 조성) 및 드라마 자금(2022년 400억원 조성)을 통한 투자와 제작지원·인력양성·해외 진출 등 다양한 지원 정책도 병행한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한류 등 문화의 힘으로 세계 속의 한국의 위상은 더욱 높아졌지만, 문화·체육·관광 분야 업계 종사자와 국민의 일상은 아직까지 회복되지 못했다”며 “2022년은 문화강국으로서의 국가 브랜드를 더욱 높이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문화일상이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