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부상'으로 한국 온 이재영…"그리스 의료진 거절"

  • 등록 2021-11-15 오후 1:43:23

    수정 2021-11-15 오후 1:43:23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그리스 여자프로배구에 진출했던 이재영(25)이 무릎을 다쳐 한국으로 돌아왔다.

(사진=PAOK 구단 인스타그램)
15일(이하 현지시간) 그리스 신문 ‘포스톤’은 “여자배구 이재영이 무릎 부상 치료를 위해 한국으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재영은 지난달 31일 이후 세 경기 연속 결장했다. 학폭 논란으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고 9개월간 경기에 뛰지 못했던 이재영은 그리스 소속팀 PAOK 테살로니키 합류 후 충분한 훈련을 하지 못하고 실전에 투입되다 통증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리스 병원 측은 관절경 수술로 무릎 연골 주변을 정리하면 6주 재활을 거쳐 코트에 설 수 있다는 소견을 냈다.

‘포스톤’에 따르면 소속팀 PAOK는 “그리스 최고 수준의 의료진을 섭외했다. 치료를 마친 후에도 역시 우리나라에서 널리 인정받는 물리치료사와 재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했으나 이재영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재영은 한국에서의 정밀 검진을 선택했고 결과에 따라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다. 팀 복귀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PAOK 구단은 이재영이 돌아올 때까지 계약을 유지하겠다며 팀에 합류하기를 바랐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영과 함께 그리스리그로 이적한 이다영은 정상적으로 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PAOK는 오는 17일 CEV컵 아스테릭스전을 앞두고 있다. 이다영은 이날 경기에서 유럽 무대 데뷔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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