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시행사인 ‘화천대유’가 보유했던 미분양 아파트의 공급 절차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직권조사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기로 했다.
| (사잔=연합뉴스) |
|
노 장관은 21일 국회에서 국토부를 대상으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화천대유가 공급한 미분양 아파트 등 공급절차가 불투명한 것에 대해 국토부가 직권조사를 해야 한다”는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 지적에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화천대유 대장동 아파트 보유현황을 보면 이한성 화천대유 공동대표, 박영수 전 특별검사 딸 등 화천대유 의혹을 사고 있는 이들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측근들이 들어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세가 이미 최초 분양가보다 2배 이상 뛴 상황에서 분양을 받았는데, 공식적인 공개공모 절차를 거쳐서 추첨하거나 분양한 게 아니라는 확신이 든다”며 국토부의 직권조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노 장관은 “성남시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해둔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자료가 오면 검토하겠다”며 “다만 동일 사안에 대해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중첩되는 부분이 있는지는 판단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