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업계에 따르면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이 운영하는 AI 간편투자 플랫폼 핀트의 지난 5일 기준 연환산 투자일임 수익률은 18.5%(1000만원 기준)에 달했다. 투자일임 자산 500만원 기준으로는 16.5%로 집계됐다.
파운트의 경우 지난 4월기준 1년 이상 투자자들의 상품별 전체 연평균 수익률은 펀드 13.7%, 연금 11.5%로 나타났다. 콴텍이 지난 2월 DB금융투자에서 출시한 로보어드바이저 기반의 랩(Wrap) 상품은 출시 2달여 만에 수익률 16%를 넘기기도 했다.
이 같은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들의 안정적인 수익률은 각 사가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이 글로벌 시장 상황에 맞게 실시간으로 대응하기에 가능했다. 핀트의 AI 엔진 `아이작(ISAAC)`은 연초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 시작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자 주식 비중을 58%까지 늘렸다가, 하반기 각국 중앙은행들이 양적완화를 축소하자 주식 비중을 35%로 줄이고 부동산·원자재 비중은 늘리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핀트의 누적 회원은 50만명으로 지난 1년간 7배 넘게 급증했는데, 특히 50대와 60대 이용자가 11배씩 늘어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까지 3%에 불과하던 5060세대의 이용자 비율은 7%를 넘어섰고, 투자일임금액(AUM)도 100억원까지 늘어나며 전체의 20%를 처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AI가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부터 운용까지 알아서 해줄 뿐더러 과거 고액자산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글로벌 자산배분 서비스도 누구나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에 많은 투자자가 몰리고 있다”며 “연말 마이데이터 시대가 본격화되면 자산관리 수단으로서 로보어드바이저가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