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공시가 상승 10% 제한, 집값 안 오르면 무리없다”

박영선, 5일 오세훈과 방송기자클럽 TV토론
“10%씩 올린다는게 아니라 캡을 씌운다는 것”
吳 “공시가, 박근혜 14% 문재인 72% 올라…동결해야”
  • 등록 2021-04-05 오후 2:33:49

    수정 2021-04-05 오후 2:33:49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5일 공시지가 상승률을 10%로 제한한다는 공약과 관련해 “10%씩 올리겠다는 게 아니라 캡(상한선)을 씌우겠다는 것”이라고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지 않으면 무리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서울 양천구 목동 예총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방송기자클럽이 주최한 ‘서울시장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1년간 노원·도봉·강북구 공시가가 20~30% 올랐다. 많이 올라서 동결시키지 않고 앞으로 10% 올린다면 엄청난 부담”이라고 주장하자 이같이 답변했다.

오 후보는 본인이 박 후보를 대상으로 진행한 ‘주도권 토론’ 기회를 통해 “공시지가를 보면 박근혜 정부에서 14%, 문재인 정부에서 72% 올랐다”면서 “박 후보 공약을 보면 10%만 올린다고 했는데 현실과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너무 많이 올라서 저는 동결하는 것을 공약으로 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후보는 “10%까지 제한하겠다는 것은 국회에서 저희 당과 논의해 이 부분에 대한 법을 개정하고 정부가 서울시와 의논해 개선한다는 의미다”라면서 “(오 후보가) 주관적 계산을 이야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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