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이예은·권슬아, 350대 1 경쟁률 뚫고 '렛미인' 주연 낙점

동명소설·영화 원작 연극
오스카 역에 정휘·박재석
내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개막
  • 등록 2020-03-16 오전 11:41:43

    수정 2020-03-16 오후 2:15:08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신예 배우 이예은, 권슬아가 3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연극 ‘렛미인’의 주인공 일라이 역에 캐스팅됐다. 공연제작사 신시컴퍼니는 4년 만에 돌아오는 연극 ‘렛미인’의 캐스팅을 16일 공개했다.

연극 ‘렛미인’ 일라이 역의 배우 권슬아(왼쪽), 이예은(사진=신시컴퍼니).


지난해 11월 진행한 ‘렛미인’의 공개오디션에는 1600명의 지원자가 참여했다. 신시컴퍼니가 진행한 연극 오디션 중 역대 최다 지원자 수를 기록했다. 초연 당시 박소담이 연기해 화제가 됐던 일라이 역에는 700명 이상의 지원자가 몰려 3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대 배역인 오스카 역의 경쟁률도 300대 1을 보였다.

4차에 걸쳐 진행한 치열한 오디션 끝에 뱀파이어 일라이 역에 이예은·권슬아, 외로운 소년 오스카 역에 정휘·박재석이 캐스팅됐다. 일라이에게 평성 헌신해온 남자 하칸 역은 조정근이 맡는다. 이들을 포함해 총 12명의 배우들이 ‘렛미인’에 출연한다.

신시컴퍼니 관계자는 “이예은은 나이와 정체를 가늠할 수 없는 신비로운 외모와 눈빛으로 다른 세상에서 온 것 같은 일라이의 모습을 정확히 보여줬고, 권슬아는 창백하고 서늘한 외모 속에 순수함이 서려있는 묘한 느낌을 풍기고 순간적으로 공허함을 느끼게 하는 눈빛으로 모두의 이목을 끌었다”고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정휘에 대해서는 “해맑음과 어두움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오스카의 복잡한 면모를 탁월하게 소화하며 오디션 내내 집중력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고 밝혔으며, 박재석에 대해서는 “1차 오디션부터 독특한 분위기로 눈길을 사로잡았고 오디션이 거듭될수록 짙은 외로움을 가진 눈빛과 억눌린 듯한 소년의 느낌을 잘 표현해냈다”고 전했다.

‘렛미인’은 스웨덴 작가 욘 아이비데 린드크비스트의 동명 소설 및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2013년 스코틀랜드 국립극단 제작으로 초연했다. 신시컴퍼니가 2016년 연극 최초 레플리카 프로덕션으로 국내 초연했다. 초연 당시 박소담을 비롯해 이은지, 오승훈, 안승균 등이 출연했다.

오는 4월 30일부터 6월 5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티켓 가격 4만~8만원. 인터파크, 예술의전당, 신시컴퍼니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17일부터 프리뷰 티켓을 오픈한다.

연극 ‘렛미인’ 오스카 역의 배우 박재석(왼쪽), 정휘(사진=신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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