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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성공 성공”(더불어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의원 일동)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25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 모였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서다. 민주당 지도부와 후보들이 맨 앞줄에 서고 그 뒤로 민주당 의원들이 빽빽히 계단을 채웠다. 모두 ‘평화, 새로운 시작’이라고 적힌 푸른색 손피켓을 들었다.
한반도 평화지도 만들기 퍼포먼스도 이어졌다. 문대림 제주지사 후보를 시작으로 김영록(전남) 이용섭(광주) 오거돈(부산) 송철호(울산) 임대윤(대구) 허태정(대전) 양승조(충남) 이춘희(세종) 이시종(충북) 이재명(경기) 박남춘(인천) 최문순(강원) 박원순(서울) 후보가 자신의 출마 지역에 해당하는 스티커를 붙여 한반도 평화지도를 완성했다. 김경수(경남) 오중기(경북) 후보는 각각 이 지역 출신인 민홍철, 홍의락 의원이 대신했다.
추 대표는 이 자리에서 “드디어 한반도에 봄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기적은 기적처럼 오지 않는다’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해 “한반도 평화라는 기적을 위해 무수히 많은 인내와 노력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틀 뒤면 남북 정상이 만나고 평화의 가속페달이 밟아질 것”이라며 “우리가 만든 기적이 그대로 쭉 달려 종국적으로 종전선언, 평화선언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한반도 평화분위기에도 국회가 꽉 막혀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국회 본관 계단 옆에 ‘드루킹 사건’ 특검을 요구하는 한국당 천막을 “정쟁용 천막쇼”라고 규정한 뒤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순간에도 천막을 걷지 않는 한국당에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는) 이제 활짝 열린 길이다. 누구도 막을 수 없는 대세의 길이고 큰 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