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선경험 내가 제일 많아"..초선들 "레이건처럼 당 살려달라"

8일 국회 의원식당 초선의원 오찬 간담회
  • 등록 2017-03-08 오전 11:40:37

    수정 2017-03-08 오전 11:45:18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로 꼽히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당내 접촉면을 넓히며 연일 대권 도전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홍 지사는 8일 국회 의원회관 의원식당에서 당내 초선의원 32명과 만나 “당내에서는 제가 (대선 경험은) 가장 많다”며 “1997년과 2002년, 2007년 대선을 중심에서 치렀기 때문에 다음 대선에 대한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선 출마에 대한 의지를 내보이고 있는 것이다.

홍 지사는 “탄핵여부 결정에 따라 정치일정이 숨가쁘게 돌아갈 것”이라며 “우리 당이 의기소침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준비를 해야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초선) 의원님들이 저한테 다 물어보시면 솔직하게 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모임을 주선한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은 “당이 어렵지만 과거 (미국) 공화당도 레이건이 나타나 당을 살렸고 민주당도 클린턴과 오바마가 당을 살렸다”며 “우리도 새로운 인물이 등장해 당을 재건하는데 노력해주면 좋겠다”고 홍 지사의 출마 결단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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