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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001440)은 17일 싱가포르 전력 회사인 SP파워에셋(SP PowerAssets)로부터 400kV XLPE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에 대한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총 계약 금액은 약 919억원(1억 1116만 싱가포르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대한전선이 지난 5년간 수주한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다.
이 계약으로 대한전선은 400kV 초고압 지중 케이블과 접속재를 공급할 뿐만 아니라, 전력망 설계부터 포설, 접속, 시험까지 책임지는 풀 턴키(Full Turn-key)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전력구는 고압의 케이블 등 송전 설비를 설치하기 위해 지하에 터널형태로 건설되는 구조물로, 대한전선은 최초로 전력구 내에 들어가는 400kV XLPE 전력망을 구축하게 됐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번 수주의 배경으로 “미국과 러시아에서 지중케이블 중 최고 등급의 전압인 500kV 전력망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을 인정 받았기 때문”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시장으로 손꼽히는 싱가포르에서 지난 20여년간 쌓은 경험과 관리능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수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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