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여객기 |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항공업계가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동계 스케줄 기간에 맞춰 본격적인 노선 확대 경쟁에 나섰다. 국적 항공사들은 인기 휴양지를 중심으로 겨울철 노선을 늘리고 새 항공기를 도입하고 있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003490)은 내달 1일부터 인천-델리(인도) 노선에 주 5회(화·목·금·토·일) 정기편을 취항한다. 델리는
아시아나항공(020560)의 단독 노선이었으나 12월부터 양대 항공사의 경쟁 노선이 된다.
대한항공은 또 하계 기간보다 동남아 운항횟수를 주 24회, 일본을 주 15회로 늘릴 계획이다. 제주-오사카 노선은 주 3회에서 주 4회로, 부산-삿포로는 1월부터 주 5회에서 주 7회로 증편된다.
아시아나항공은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 처음으로 전세기를 띄운다. 12월 2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B777 기종을 부정기편으로 투입해 주 1회(금요일) 운항할 예정이다. 인천-델리 노선은 대한항공의 취항에 맞서 주 5회에서 주 7회로 확대키로 했다. 이밖에 인천-오사카 노선을 하루 3회에서 4회로, 인천-미야자키 노선을 주 3회에서 4회로 각각 증편한다.
|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
|
겨울철 인기 노선에도 대형 항공기를 투입한다. 대한항공은 12월부터 인천-시드니(호주)와 인천-방콕(태국)에 B777, B747 기종 대신 약 500석의 A380을 띄운다. 이들 노선은 12월~2월 겨울 성수기 기간 평균 탑승률이 90%에 육박하는 인기 노선이다. 인천-오클랜드(뉴질랜드) 노선에는 기존 B747보다 50여석을 추가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 항공기 B747-8i를 투입한다. 애틀랜타, 워싱턴, 시카고, 시애틀 등 미국 도시와 프랑크푸르트(독일), 런던(유럽) 등 주요 노선에는 신형 B777-300ER을 도입해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말 A380 5호기를, 12월에 6호기를 도입한다. 아시아나항공의 여객기 중 유일하게 퍼스트클래스가 장착된 기종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 기종을 인천-로스앤젤레스(미국) 노선에 주 14회, 인천-시드니 노선에 주 7회 투입할 예정이다.
저비용항공사(LCC)도 따뜻한 지역을 중심으로 노선 확장을 준비 중이다.
제주항공(089590)은 동계스케줄 시작일인 30일부터 인천-마카오 노선을 주 7회 스케줄로 운항한다. 또 연말까지 항공기 1대를 추가해 보유 대수를 총 26대로 늘린다. 진에어는 12월 13일 인천-기타큐슈 노선을 단독으로 취항하고 이어 14일부터 인천-케언스 노선을 주 2회 스케줄로 두달동안 운항할 예정이다. 부산-기타큐슈도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
이스타항공도 다음달 1일부터 인천-하노이(베트남) 노선 운항을 시작하며 티웨이항공은 12월 23일부터 인천-사이판 노선을 취항한다. 에어서울은 일본 도야마와 우베에 각각 10월31일, 11월 28일 잇달아 전세기를 띄운다.
| 제주항공 여객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