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필리핀 마닐라공항 개발사업 수주

25년간 누적 매출 36조원 규모
  • 등록 2024-02-16 오후 5:55:15

    수정 2024-02-16 오후 5:55:15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6일 필리핀 최대 관문공항이자 수도공항인 마닐라 니노이아키노국제공항 개발운영 민간투자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도로, 공항 등 공공 인프라 조달을 위해 정부와 민간 부문이 협력해 건설, 운영, 관리 등을 하는 것이다.

마닐라 니노이아키노국제공항 전경. (사진 = 인천공항공사 제공)
인천공항공사와 필리핀 산미구엘 회사(SMHC), 현지 재무투자사(RMM Asian Logistics, RLW Aviation Development)로 구성된 인천공항공사 컨소시엄은 이날 발주처인 필리핀 교통부 및 마닐라국제공항공단으로부터 본 사업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입찰에는 인천공항공사 컨소시엄을 포함해 전체 4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인천공항공사 컨소시엄은 세계 운영사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자격·기술·가격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로써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1~4단계 사업으로 축적한 공항 건설 방법과 세계 공항서비스평가(ASQ) 12년 연속 1위, 세계 최초 ACI 고객경험인증 5단계 획득과 재인증으로 입증한 공항 운영 방법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마닐라 니노이아키노국제공항 개발운영사업은 사업기간 25년(2024~2049년) 동안 예상되는 누적 매출액이 36조9000억원에 달하고 사업기간 투입되는 비용인 총사업비는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인천공항공사가 수주한 해외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이다.

이번 사업 수주로 공사는 올해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해외건설 누적 수주 1조달러’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개발운영사업 수주는 2021년 공사가 수주한 인도네시아 바탐 항나딤공항 개발운영사업에 이어 동남아시아 공항 운영사로서의 공사의 입지를 공고히 한 것이다”며 “그간 축적한 인천공항의 운영 방법을 기반으로 해외사업 저변을 전 세계로 확대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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