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청와대에서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과 만나 “개 식용을 정부 임기 내에 종식하도록 노력하겠다. 그것이 제 본분”이라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경기도 용인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에서 은퇴 안내견 ‘새롬이’를 분양받은 뒤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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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뉴스1에 따르면, 김 여사는 최근 청와대 상춘재에서 동물자유연대와 카라 등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과 비공개로 초청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TV 프로그램) 동물농장에서 학대 장면을 보면 3박4일 잠을 못 잔다”며 동물학대에 관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고 한다.
김 여사는 지난해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도 “경제 규모가 있는 나라 중 개를 먹는 곳은 우리나라와 중국뿐”이라며 개 식용 종식을 강조한 바 있다.
윤 대통령도 대선 후보 시절 개 식용 금지 추진을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국정과제에는 ‘사람과 동물이 모두 함께 행복한 건전한 반려 문화 조성’이 포함되기도 했다.
한편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총 11마리의 반려동물을 입양해 기르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6년간 시각장애인 안내견으로 활동하다가 은퇴한 ‘새롬이’를 입양하면서 6마리의 강아지와 5마리의 고양이를 관저에서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