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 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7%(23.66포인트) 오른 2473.46에 거래 중이다. 개장과 함께 1%대 넘게 오르다 오후들어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2% 상승한 3만 4092.96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5% 오른 4119.21을 기록했으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00% 급등한 1만1816.32에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경기민감주 및 성장주 중심으로 상승한 만큼 국내 증시도 전기전자 및 반도체를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5% 넘게 급등한데다 1월 반도체 수출이 급감했음에도 중국 경제 재개와 정부의 반도체 육성 의지가 센티멘트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1월 자동차 판매량을 공개한 자동차분야 역시 내수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해외 및 수출 데이터가 잘 나와 주가 펀더멘털 개선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덜 매파적이었던 2월 FOMC 결과와 이후 미국 성장주 중심의 나스닥 급등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메타 등 성장주가 폭등한 것도 국내 성장주에 긍정적”이라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상승 우위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2%대 상승하며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1%대 오름세다. NAVER(035420)가 3%대, 카카오(035720)가 4%대 상승하는 등 성장주도 강세다.
종목별로는 KH 필룩스(033180)가 27%대 강세다. 유안타증권(003470)이 15%대, SK증권(001510)이 11%대 오르고 있다. 반면 최근 강세를 보였던 코오롱모빌리티그룹(450140)이 이날은 9%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손해보험(000370) 역시 5%대 내림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