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 올해 거래 마지막날 2230선 마감…2% 급락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코스피 2230선까지 밀려
중국 리오프닝 가시화 역풍…간밤 美 기술주 약세
시총 상위주 줄줄이 하락…삼성전자 2% 이상 ↓
  • 등록 2022-12-29 오후 3:44:44

    수정 2022-12-29 오후 3:44:44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올해 증시 마지막 거래일인 29일 코스피지수가 2230선까지 떨어졌다. 간밤 뉴욕 3대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고, 중국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코로나19 감염자 확산에 대한 우려 등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로 지수는 하락 폭을 키우며 2% 가까이 빠졌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05포인트(1.93%) 내린 2236.4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2265.73포인트로 전 거래일(2280.45)보다 14.72포인트(0.65%) 하락 출발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리오프닝 가시화가 오히려 부메랑으로 돌아오면서 투자심리 악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며 “또 전일 미국 증시에서 애플 등 기술주 대부분 하락세를 지속한 점도 이날 코스피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사자세를 기록했다. 개인은 671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팔자’다. 외국인이 1435억원어치, 기관은 577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5664억원), 사모펀드(-328억원), 보험(-44억원) 순으로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철강금속, 운수창고, 유통업, 전기가스업이 3% 이상 밀렸다. 건설업, 증권, 운송장비, 화학, 섬유의복이 2% 이상 하락했고, 기계, 제조업, 전기전자, 의약품, 음식료품, 통신업, 보험, 종이목재 등이 1% 이상 하락 마감했다. 그 외 서비스업, 비금속광물 등도 줄줄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하락했다. POSCO홀딩스(005490)가 4% 이상 내리며 거래를 마쳤고, 삼성물산(028260) 셀트리온(068270)이 3% 이상 하락했다.

기아(000270), 삼성전자(005930)도 2% 이상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30% 내린 5만5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SDI(006400), 현대차(005380), KB금융(105560), NAVER(035420),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1% 이상 밀렸다. 이어 카카오(035720), LG화학(051910),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1% 미만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3억5320만2000주, 거래대금은 5조931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상한가는 한국ANKOR유전(152550) 1개 종목이 기록했고, 112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하한가 없이 791개 종목이 내렸고, 30개 종목이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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