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최근 5년 간 주택 거래량 및 미분양 주택 증가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만 7710호였던 미분양 주택이 올해 7개월 만에 배 가까운 3만 1284호로 늘어났다. 또 이 기간 동안 작년 한 해 동안 건설사 12곳이 도산한 데 이어, 올해 들어 벌써 8곳이 도산했다. 이 중 실적 금액이 500억에서 1000억원에 해당하는 대형 건설사도 1곳 도산해 업계에선 줄도산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건설사 도산 위기가 시작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실제로 올 하반기에는 상당수의 건설사가 도산 위기에 놓여있다는 것이 관련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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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9월 발표한 2022년 2분기 기업경영보고서에 따르면 건설업계의 부채비율은 2021년 4분기 120.8%에서 올 해 2분기 135.6%로 크게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차입금 의존도도 25.3%에서 27.3%로 급상승하는 등 건설기업들의 부실화가 전면화 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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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의원은 “`퍼펙트 스톰` 위기가 예측되는 현 상황에서 건설사까지 줄도산하게 되면 실업률이 높아지고 경기 침체가 앞당겨지는 악순환이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금융위원회와 국토부가 건설사들의 줄도산을 조절하기 위한 조치에 나서야 할 것이다”고 적극적인 대책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