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그룹 미국보다 78% 저평가"

평균 PBR 0.36으로 미국(1.61)보다 크게 낮아
  • 등록 2022-05-09 오후 3:20:43

    수정 2022-05-09 오후 3:20:43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KB금융지주(105560), 신한금융지주(055550), 하나금융지주(086790), 우리금융지주(316140) 등 국내 은행그룹이 주요국 글로벌 은행그룹에 견줘 큰 폭으로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주친화적 배당정책과 함께 경영문화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료=금융연구원)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곽준희 금융연구원은 최근 내놓은 ‘우리나라 금융업의 주식 저평가 현황 및 시사점’ 보고에서 이 같이 밝혔다.

국가별 은행그룹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및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비교하면 지난해 기준 한국은 글로벌 100대 은행 소속 22개국 중 2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국내 은행그룹의 평균 PBR은 0.36으로 미국(1.61)에 비해 77.6%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곽준희 연구원은 “2011~2021년 동안 국내 은행그룹의 PBR 중간값은 전반적으로 글로벌 은행그룹의 PBR 중간값은 물론 1/4분위 값도 하회하면서 지속적으로 저평가된 모습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곽 연구원은 금융업의 저평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개별 금융회사의 수익성 제고와 주주친화적 배당정책 수립뿐만 아니라 금융업 전반적으로 경영문화 개선, 정보통신기술 중심의 산업구조 변화에 대한 대응 등에도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경영문화 개선 예와 관련 “내부통제 및 규제준수 체계의 확립, 금융당국과의 원활한 소통 및 규제에 대한 유연한 대응, 조직 내 의사결정과정의 효율화, 합리적인 소비자보호정책 도입 등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금융당국을 향해서는 금융업계의 전반적인 체질 개선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도 규제 및 감독체계상 시장의 비효율성을 유발한다는 부분에 대해 투자자 의견을 적극 수렵하고 개선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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