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급식서 갈비만두 등 마트서 팔던 가공식품 나온다

조달청, 시중 가공식품을 나라장터 쇼핑몰 통해 군에 공급
  • 등록 2021-09-15 오후 2:00:31

    수정 2021-09-15 오후 2:00:31

신세계푸드가 서울 중구 소공로 신세계백화점에서 ‘올반 명란군만두’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앞으로 군 장병들이 갈비만두와 차돌육계장 등 시중 마트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가공식품을 급식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조달청은 군 급식품목에 다수공급자계약을 확대 적용해 군 장병이 선호하는 다양한 시중유통 가공식품을 나라장터 쇼핑몰을 통해 군에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다수공급자계약은 다양한 시중제품을 다수의 업체와 계약한 후 나라장터 쇼핑몰을 통해 공급하는 제도로 수요기관이 원하는 업체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군 급식품목 중 양곡, 돼지고기, 닭고기 등 농수축산물 원품은 군이 직접 조달하고 있고, 가공식품류는 올해부터 조달청에서 조달하고 있다. 내달부터 신규로 나라장터 쇼핑몰에 등록되는 군납 가공식품은 삼계탕·차돌육개장 등 국탕류 46종, 사골부대찌개양념·제육양념 등 양념소스류 46종, 군만두·갈비만두 등 만두류 47종으로 연간 196억원 규모이다. 참여 식품업체는 CJ제일제당, 오뚜기, 풀무원, 신세계푸드 등으로 마트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제품을 군이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이번에 신규로 도입된 품목인 국탕류는 데워서 그대로 먹는 제품으로 조리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어 부족한 조리병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념소스류는 각종 요리의 맛을 손쉽게 높일 수 있어 MZ세대 장병의 입맛에 맞는 급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만두류도 지난해지 군만두와 포자만두에 한해 입찰을 통해 일부 계약자가 공급하던 방식에서 다수 업체의 다양한 제품을 납품할 수 있어 군의 선택폭이 크게 넓어지게 됐다. 기존에 다수공급자계약으로 공급하고 있는 군납 라면, 주스, 쌀국수, 시리얼의 군 장병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졋다. 문경례 조달청 혁신조달기획관은 “이번 급식품목 쇼핑몰 등록 확대를 통해 군 장병들이 입대 전에 먹던 다양한 시중제품을 선택해 먹을 수 있어 군 급식의 질과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군납 가공식품의 다수공급자 계약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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