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전 교수는 18일 중앙일보 기고문을 통해 “이준석, 마지막 조언이다… 남초 사이트서 주워듣지 말라”고 권고했다.
그는 해당 기고문에서 “(이 전 최고위원이) 여성할당제 수혜자인 세 여성 장관이 무능해 이 나라의 민생이 무너졌단다”며 “그게 다 최고 실력자를 기용하지 않고 수치적 성 평등에 집착한 결과라는 것이다. 이걸 말이라고 하느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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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친분을 자랑했던 진 전 교수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캠프 뉴미디어본부장을 지낸 이 전 최고위원은 SNS에서 논쟁을 벌였다.
그는 “이대남(20대 남성) 표심 얘기만 떠들어대고, 이대녀(20대 여성) 표심 얘기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는 사실에서 남성우월주의 사회가 여실히 드러난다”고 덧붙였다.
이날 진 전 교수의 기고문도 이같은 맥락이다.
이에 대해 전날까지 진 전 교수의 생일을 축하하던 이 전 최고위원은 “헛소리”라고 치부했다.
이 전 최고취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결국 어느 골방 철학자가 ‘절대적 진리’라고 믿는 ‘여성할당제를 하면 생산성이 좋아진다’라는 개똥 철학을 국내외 유수의 기업과 조직들은 ‘여성혐오’ 때문에 시행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라며 “우리나라 굴지의 기업인들이 진중권 교수의 쉬운 처방을 받아들여서 생산성을 높이고 GDP를 14%씩 올리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헛소리니까”라고 비꼬았다.
이 전 최고위원은 또 다른 글에서 여성징병제에 대한 찬반이 팽팽하다는 한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20대 여성들은 빨리 진 전 교수를 ‘손절’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진 전 교수는 “걔들(20대 여성), 나 손절한 지 언젠데”라며 “어차피 걔들 눈엔 이준석이나 진중권이나 구제불능 한남충(한국 남자를 벌레에 비유한 속어)이거늘”이라며 “푸하하”라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