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식 현대오토에버 대표 “올해 미래 성장의 중요한 기점될 것”(종합)

정통 IT전문가…현대차그룹 IT 합병법인 사령탑
4월1일 공식 출범…모빌리티 테크 기업으로 도약
“차량용 SW 핵심기술 확보·서비스 연결성 강화”
  • 등록 2021-03-26 오후 4:02:44

    수정 2021-03-26 오후 4:04:29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서정식 현대오토에버(307950) 신임 대표가 26일 “2021년을 미래 성장의 중요한 기점으로 삼아 만반의 준비를 다 할 것”이라며 취임 일성을 밝혔다.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대표가 26일 주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현대오토에버)


현대오토에버는 이날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섬유센터에서 개최한 제21기 정기주주총회(주총)·이사회를 통해 서정식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서 대표는 4월 1일부로 새롭게 출범하는 현대오토에버, 현대엠엔소프트, 현대오트론 3사의 합병법인을 이끄는 중책을 맡았다. 합병법인의 사명은 그대로 현대오토에버로 유지된다.

서정식 대표는 KT에서 클라우드추진본부장과 KT 클라우드웨어 대표를 지낸 정통 IT 전문가다. 현대차그룹으로 자리를 옮겨서는 현대차·기아차량지능화사업부장, 정보통신기술(ICT)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클라우드 플랫폼, 빅데이터, 카클라우드 등 정보통신기술 및 SW 분야에서 신기술의 발굴 및 개발을 주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이번 합병을 계기로 IT 서비스 기업을 넘어 모빌리티 테크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모빌리티 소프트웨어(SW)와 서비스 플랫폼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다.

향후에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과 로보틱스, 스마트시티 등을 아우르는 미래 IT 비즈니스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서 대표는 주총에서 “ 3사가 가진 SW 역량과 강점을 유기적으로 통합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해서 차량용 SW 핵심기술 확보와 서비스 연결성 강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합병법인은 차량에 필요한 표준 SW 개발 및 공급, 모빌리티 서비스에 필요한 데이터 관리, SW 개발 표준 구축과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모빌리티 SW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도 덧붙였다.

그는 또 “2021년 경영환경 또한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질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현대오토에버는 빠르게 변하는 모빌리티 환경과 글로벌 시장 경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신임 대표이사 선임건을 비롯해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등 상정된 안건들이 모두 승인받았다. 김진우 인사실장과 황경원 전략지원실장이 사내이사로, 진영아 탭엔젤파트너스 부대표가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사외이사로 선임된 진영아 탭엔젤파트너스 부대표는 여성 사외이사로 오픈 이노베이션과 플랫폼 비즈니스 전문가다. 해당 분야 전문지식과 경험을 통해 신규사업 투자기회 발굴 및 ICT 융합 비즈니스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오토에버는 투명경영위원회 신설과 여성 사외이사 선임을 승인받는 등 공정하고 투명한 기업 지배구조와 사회, 환경적 가치 중심 경영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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