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GS컨소시엄과 영상문화산단 개발 협약

2026년까지 4조1900억원 투입
뉴콘텐츠 생산거점으로 조성
8700억 규모 공공기여사업 추진
  • 등록 2021-03-25 오전 11:56:42

    수정 2021-03-25 오전 11:56:42

장덕천(왼쪽서 3번째) 부천시장이 시청에서 김규화 GS건설 컨소시엄 대표와 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사업 협약을 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부천시 제공)


[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부천 영상문화산업단지 개발이 본격화된다.

부천시는 GS건설 컨소시엄과 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사업 협약을 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컨소시엄은 사업시행자로 확정됐고 2026년까지 4조1900억원을 투입해 부천 상동 일대 38만2000여㎡를 영상문화산업단지로 조성한다.

부천시는 올해 안에 해당 부지를 컨소시엄에 매각하고 기업 유치, 공공기여 이행 등을 확인한다. 착공은 내년 하반기에 한다.

컨소시엄은 문화산단을 가상현실(AR), 증강현실(VR),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뉴콘텐츠 생산거점으로 만든다. 콘텐츠 기획부터 투자, 제작, 전시, 유통까지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원스톱 플랫폼 구축이 골자이다.

이를 위해 컨소시엄은 소니픽쳐스, EBS 등 국내외 영상문화 콘텐츠 선도기업 28곳을 유치하고 컨벤션센터, 호텔 등을 포함한 70층 규모의 랜드마크 타워를 건립한다. 또 단지 내 4만1000㎡ 규모의 기업용지에 영상·콘텐츠 관련 기업을 집적화하고 선도기업과의 협업·투자·교육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 10만㎡에는 공동주택 5160가구를 건립한다.

컨소시엄은 공공기여사업(8700억원 규모)으로 융복합센터를 짓고 10년간 운영한 뒤 부천시에 기부한다. 단지 내 도로, 상하수도, 전기 등 기반시설 공사도 진행한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차세대 고부가가치 분야인 콘텐츠산업에 적극 투자해 부천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매각대금 중 일부는 원도심의 주차장 등 부족한 기반시설 확충에 투자한다.

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장덕천 부천시장과 김규화 GS건설 컨소시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장 시장은 “영상문화산단이 세계적인 뉴콘텐츠 생산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협약 이후 아직 많은 절차가 남았다. GS건설 컨소시엄과 협력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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