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땅값 상승률 1위 '용인 처인구' 이유는?

국토부 ‘2019년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발표
용인 처인구 3.21%로 1위 대구·광주 지역도 상승률 높아
울산·창원·거제시 땅값은 하락
  • 등록 2019-07-25 오전 11:00:00

    수정 2019-07-25 오전 11:00:25

2019년 상반기 시군구별 지가변동률 색인도(그래픽=국토교통부)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 대규모 산업시설 유치가 땅값을 끌어올렸다. 올해 상반기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로 나타났다.

25일 국토교통부의 ‘2019년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발표에 따르면 처인구는 상반기 동안 3.73%의 지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처인구의 땅값이 많이 오른 이유는 지난 2월 SK하이닉스가 용인에 반도체공장을 새로 짓겠다고 발표한 이후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성이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땅값이 두 번째로 많이 오른 지역은 경기 하남시로 3.21% 상승했다. 3기 신도시 교산지구 인접지역 및 3호선 연장 추진에 따른 투자 수요 증대가 땅값을 끌어올렸다. 최근 ‘대대광’으로 불리며 지방 분양시장에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 중인 대구와 광주의 땅값 상승률도 높았다. 대구 수성구는 3.05%가 올랐고 광주 동구는 2.90% 올랐다. 지식정보타운 사업진행 및 재건축과 3기 신도시 투자 수요가 커진 경기 과천시도 2.92%가 올라 지가 상승률 상위 5개 지역 안에 들었다.

반면 조선과 기계산업의 불황으로 지역경기가 침체 중인 울산과 창원, 거제시는 지가변동률 하위 5개 지역에 들었다. 울산 동구가 0.84% 떨어졌으며 창원 성산구는 0.79%, 창원 의창구는 077%, 거제시는 0.73%, 창원 진해구는 0.71% 하락했다.

전국의 땅값은 1.86% 올라 전년동기 대비 상승률이 0.19%p 떨어졌다. 전년동기 대비 수도권 땅값 상승률은 0.01p% 상승해 2.15%를 기록 했지만 지방은 0.52p% 감소해 1.3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외에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거래량은 약 134만 9000 필지(986.1㎢, 서울 면적의 약 1.6배)로 전년 동기(166만 필지) 대비 18.8%(△31만1712 필지) 감소, 전기(152만 5000 필지) 대비 11.6%(△17만6944 필지)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53만 1000 필지(916.5㎢)로 전년동기 대비 6.3% 줄었다.

국토부는 관계자는 “지난해 9·13 대책 발표 이후 부동산 시장안정, 거래관망세 지속 등으로 전국 지가변동률 안정세 유지 및 전체 토지 거래량이 감소 추세다”며 “지가변동률 및 토지 거래량을 지속 모니터링 하고 토지시장 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래픽=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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