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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소방청은 올해 상반기 중 벌집 제거 출동이 총 1만 4926건으로 지난해보다 3.8% 증가했고 119구급대의 벌 쏘임 이송환자도 836명으로 지난해 대비 2%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7월부터는 기온이 상승하면서 벌집 내 일벌 개체 수가 증가해 벌집 제거 출동 건수가 급증한다. 지난해 7월의 벌집 제거 출동 건수는 3만 8730건으로 6월(8204건)에 비해 4배 이상, 5월(3585건)에 비해 10배 이상 많았다. 또 7월에서 10월까지의 출동건수가 전체의 88%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엔 벌 쏘임 사고 10명이 숨지기도 했다. 6월과 7월에 각각 1명이 숨졌고 8월 이후에 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올해도 지난 9일 경북 문경의 한 과수원에서 일을 하던 40대 남성이 벌에 쏘여 숨지기도 했다.
벌에 쏘인 곳은 깨끗한 물로 씻어주고 냉찜질을 해주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또 벌침을 억지로 제거하려고 상처부위를 자극하면 염증을 유발해 위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