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항공편 운항횟수 ‘사드’ 제재 이전 수준 회복

  • 등록 2019-03-29 오전 11:00:00

    수정 2019-03-29 오전 11:00:00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횟수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제재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국토교통부는 국내외 항공사들이 신청한 2019년 하계기간(3월31일~10월26일) 동안의 국제선과 국내선의 정기편 항공운항 일정표를 인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하계기간에는 국제선은 94개 항공사가 총 385개 노선에 왕복 주 5083회 운항할 계획이다. 작년 하계 대비 운항횟수는 주 301회(약 6.3%)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전체 운항횟수의 약 23.0%(주 1258회)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고, 그 다음으로 중국 약 22.6%(주 1240회), 미국 약 9.3%(주 508회), 베트남 약 9.0%(주 491회) 등의 순이다.

작년 하계 대비 운항횟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국가는 주 98회가 증가한 일본이고, 다음이 베트남(주 82회↑), 러시아(주 36회↑) 순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 2018년 하계 대비 운항횟수가 2.9% 늘었으며, 사드 제재 이전인 2016년 하계 운항횟수와 비교하면 약 94.2% 수준을 나타냈다. 중국 왕복 하계 항공편 운항횟수는 2016년 주 1317회에서 다음해 주 933회로 줄었다가 지난해 주 1205회를 나타냈다.

국내 저가 항공사들의 운항횟수는 주 1645회로 전년대비 12.7% 증가했다. 제주항공(089590)(주 82회↑), 티웨이(주 43회↑), 에어부산(주 39회↑) 등 저가 항공사의 일본, 동남아, 러시아 등 운항횟수가 늘었기 때문이다.

지방 국제공항 운항횟수도 증가했다. 특히 대구공항(주 77회↑), 무안공항(주 50회↑), 김해공항(주 43회↑)에서 운항횟수가 증대돼 지방 이용객의 편익이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선은 총 21개 노선에서 주 1891회를 운항하여 전년 하계기간 대비 운항횟수가 주 21회(0.7%, 왕복기준) 감편된다. 제주노선(11개)은 주 1523회로 전년 하계기간 대비, 주 8회 감편(0.52%↓)되어 공급석이 1만3746석이 줄어든다.

국토교통부는 항공편을 이용하는 여행객과 화주들에게 31일부터 변경되는 하계 운항스케줄을 항공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미리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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