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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대한민국임시정부 주석이었던 백범 김구 선생의 기념관에서 국무회의를 개최해 역사적 의미를 되살리기 위한 것.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현장 국무회의와 관련, “임시정부 각료회의를 회고하면서 3.1운동의 숭고한 자주독립 정신과 애국선열들의 희생정신을 계승·발전시키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오늘 국무회의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는 국가적 의미를 담아 백범기념관에서 열게 됐다”며 “정부 최고 심의의결기관인 국무회의를 백범 김구선생과 독립투사, 임시정부요인들의 높은 이상과 불굴의 의지가 실린 뜻깊은 장소에서 하게 되니 마음이 절로 숙연해진다”고 소회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그동안 독립운동역사를 기록하고 독립운동가를 예우하는 국가의 정책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친일을 청산하고 독립운동을 제대로 예우하는 것이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 정의로운 나라로 나아가는 출발”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늘 유관순 열사에게 국가 유공자 1등급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추서했다”며 “유관순 여사는 3.1독립운동의 상징이다. 16살 나이로 시위를 주도하고 꺾이지 않는 의지로 나라의 독립에 자신을 바친 유관순 열사를 보며 나라를 위한 희생의 고귀함을 깨우치게 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100년전 우리는 강대국들의 각축 속에서 우리 운명을 우리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고 식민지로 전락했다”면서도 “지금 국제 사회에서 우리의 위상은 완전히 달라졌다. 식민지와 전쟁을 이겨내고 놀라운 경제성장으로 GDP 규모 세계 11위의 경제 강국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가 민주주의의 위기를 말할 때 우리는 촛불혁명으로 민주주의를 되살려냈다”고 강조한 뒤 “우리는 더 이상 역사의 변방이 아니다 . 이제 3.1 운동과 임시정부 100주년을 넘어 새로운 100년을 다짐하고 열어갈 역량이 우리 안에 있다는 자긍심과 자신감으로 이어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