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사내벤처 적극 육성..아이디어 사업화 추진

올해만 6개의 사내벤처 육성 계획
국내 반도체 생태계 강화에 기여
  • 등록 2019-01-17 오후 2:00:00

    수정 2019-01-17 오후 2:00:00

17일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사내벤처 ‘하이개라지(HiGarage)’ 출범식에서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왼쪽에서 다섯 번째)와 사내벤처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인공지능(AI)을 접목한 반도체 공정 데이터 모델링 기술’ 등 사내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적극 추진한다. 올해만 6개의 사내벤처를 육성해 국내 반도체 생태계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17일 경기 이천본사에서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하이개라지(HiGarage)’ 출범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하이개라지는 사내 아이디어에 창업 기회를 부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애플 등 글로벌 IT 기업이 차고(garage)에서 창업을 시작한 것에서 착안해 이름을 붙였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8월 사내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접수된 약 240건의 아이디어 중 사업 실현 가능성과 사회적 가치 창출 수준 등을 고려해 6개의 아이디어를 사내벤처로 육성하기로 결정했다. ‘테스트 공정용 칠러 장비 국산 기술’과 ‘AI를 접목한 반도체 공정 데이터 모델링 기술’ 등 6개 아이디어의 사업화 과정에 12억원을 투입한다.

SK하이닉스는 최대 2년간 벤처 창업 전문가의 컨설팅 등 준비과정을 거쳐 창업 또는 사내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화에 실패하더라도 직원의 재입사를 보장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기로 했다. 사내 사업화를 통해 발생한 이익은 해당 직원에게 일정 부분 배분한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매년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해 지속적으로 하이개라지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하이개라지는 SK하이닉스가 사업 모델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려는 새로운 시도”라며 “사업화를 성공시켜 그간의 노력들을 결실로 보여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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