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통일부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이 오늘 오전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단장 명의 통지문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폐막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을 2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파견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고위관계자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평창올림픽 폐막식 참석과 관련, “그동안 비공식 접촉통해 확인했다”며 “오늘 오전 최종적으로 명단이 와서 발표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청와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북미간 접촉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이 미국 정부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평창올림픽 폐막식 참석차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방한하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다만 청와대 차원에서 북미접촉 성사 노력을 묻는 질문에 “이번엔 그런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대북제재 대상이라는 점과 관련해 “올림픽 성공을 위해 폐막식 참석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받아들일 예정”이라면서 “미국 측과의 문제는 저희가 미국에 통보했고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