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챔버스 시스코 회장(CEO)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개최된 ‘시스코 라이브 2014’ 컨퍼런스에서 자사의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적용 사례로 고속도로 옥외광고판을 설명했다. 그는 “사물인터넷은 더 이상 비전이 아닌 현재 진행형”이라며 “사물인터넷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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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버스 회장은 우선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스마트 매뉴팩처링(제조)을 통해 약 1조9500억 달러의 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조 공정과 애플리케이션을 연결시켜 생산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사물인터넷이 적용된 ‘스마트그리드’를 통해서는 약 7570억 달러의 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시간과 장소, 위치에 구애받지 않는 환경을 제공해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에도 약 6350억 달러의 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챔버스 회장은 ‘스마트빌딩’에 적용되는 사물인터넷은 건물 내에서 사용되는 모든 전력을 통합 제어하고 관리해 약 3490억 달러의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측했다. 네비게이션 활용을 통한 커넥티드(Connected) 자동차도 사물인터넷을 통해 약 3470억 달러의 가치 창출이 가능하다. 헬스케어 또한 약 1060억 달러의 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교육 분야는 약 780억 달러의 가치 창출이 전망됐다.
한편 챔버스 회장은 2006년부터 시작한 시스코의 ‘휴먼 네트워크’ 캠페인을 지난 해 ‘만물인터넷’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인터클라우드, 포그컴퓨팅, 애플리케이션 센트릭 인프라스트럭처(ACI) 등을 새롭게 선보이며 ‘모든 것을 연결해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한다’는 기업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시스코는 2013년 478억7300만 달러(약 49조1225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