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공사 '첫삽'

  • 등록 2013-09-26 오후 4:44:48

    수정 2013-09-26 오후 4:50:17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공사가 26일 첫 삽을 떴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3시 인천공항 내 건설부지에서 제2여객터미널 기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정홍원 국무총리, 여형구 제2차관, 정창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 각계 인사 1000여명이 참석했다.

연간 18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제2여객터미널은 총 넓이 약 38만4000㎡ 규모의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건물로 지어진다.

인천공항은 지난 2001년 개항 이후 매년 여객수요가 6% 넘게 늘어나는 데 대처하기 위해 2008년 6월 탑승동과 제3활주로 등을 증설하는 2단계 건설사업을 완료했다.

하지만 2017년에는 여객터미널과 항공기 계류장 등 각종 시설이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제2여객터미널을 핵심으로 하는 3단계 건설사업에 착수했다.

3단계 건설사업은 제2여객터미널 건설에 2조2000억원, 연결교통망(철도·도로) 9200억원, 제2교통센터 2300억원 등 사업비 총 4조9303억원을 투입한다.

3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국제공항의 여객 처리능력은 현재 연간 4400만명에서 6200만명으로 늘어난다. 화물 처리능력도 450만톤에서 580만톤으로 증가한다.

국토부는 3단계 사업 건설기간에 일자리 9만3000여개, 17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제2여객터미널을 포함한 3단계 건설사업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이전인 2017년 말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날 축사에서 “제2여객터미널은 인천국제공항의 위상을 세계 속의 허브공항으로 높이고 우리 경제 활성화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홍원 국무총리가 26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기공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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