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회장은 이날 서울 명동 KB지주 본점에서 KB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퇴임식을 갖고 모든 공식 업무를 끝마쳤다.
어 회장은 “인력구조 개선, 카드사 분사 및 증권·선물 통합, 전사적인 비용절감 운동까지 모두가 참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공선사후 정신으로 업무에 임했다”며 “이러한 노력과 인내가 계속되어야만 KB가 국제경쟁력 있는 금융기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룹의 지속성장 기반을 위한 사업 다각화 노력이 결실을 맺지 못했고, 경영지표 면에서는 여전히 개선해야 할 점들도 많이 남아 있다”며 “국제 경쟁력을 갖춘 금융기관이 되기 위한 노력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남아 있는 분들께 짐을 드리게 된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리스크관리와 경영의 투명성이 크게 개선되고 브랜드 파워가 높아지는 성과도 있었다”며 “과제를 남기고 떠나지만 지난 3년간 저와 함께 경영을 맡아온 임영록 회장에게 바톤을 넘기게 되어 한결 마음이 놓인다”고 전했다.
어 회장은 “인생에서 고려대학교 총장과 KB금융 수장의 자리가 언제나 빛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영원한 KB맨’ 이라고 외치고 다니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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