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지영한기자]
현대차(005380) 신형 `쏘나타`의 판매 첫날 계약고가 사상 2번째로 많은 7350대를 기록, `대박` 조짐과 함께 침체된 내수경기 회복에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
1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날 첫 판매에 들어간 신형 `쏘나타`의 계약건수가 총 7350대로, 첫날 계약건수로는 올해 출시된 신차중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신형 `쏘나타`의 첫 날 계약고는 지난 99년 10월18일 현대차의 트라제XG가 세웠던 1만5183대를 기록한 이후 사상 2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올해 출시된 차량중에선 지난달 판매에 들어간 기아차의 신형 스포츠실용차(SUV)인 `스포티지`가 6727대로 가장 많았고, 지난 5월 출시된 쌍용차의 다목적차량(MPV)인 로디우스가 5926대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현대차가 판매한 차량중에선 기아차의 스포티지와 플랫폼(엔진·트랜스미션을 연결하는 자동차의 기본구조)을 공유하고 있는 투싼이 지난 3월24일 4166대의 계약고를 기록한 바 있으며, 준중형승용차인 아반떼XD와 SUV차량인 싼타페가 각각 2031대와 1637대의 첫날 계약고를 올린 바 있다.
업계에선 신형 `쏘나타`의 이날 첫 계약고가 `대박`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는 반응이다. 다만 신형 `쏘나타가` 성공적으로 론칭됐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선 바로 전 모델로 지난 98년 출시된 `EF쏘나타`의 초기 판매 수준 이상을 달성해야할 것이란 입장이다.
EF쏘나타는 IMF사태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99년 국내시장에서 월평균 9400대가 팔리며 대박 신화를 창조했다. 이를 감안하면 신형 `쏘나타`가 월평균 9000대 이상을 판매할 경우 `성공`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물론 신형 `쏘나타`가 쏘나타 시리즈로는 6년6개월만에 풀모델 체인지되는 모델이라 대기수요가 풍부한데다 세타엔진을 중심으로 한 품질 및 성능개선이 소비자의 주목을 끌고 있어 `대박`을 터뜨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