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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부터 해제까지의 소식이 일제히 톱기사를 점령했다. CNN방송, BBC방송, 뉴욕타임스(NYT) 등은 4일 오전에도 비상계엄 해제 후 한국 사회의 모습과 국민들의 반응, 의회의 대응 등을 실시간으로 보도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국의 정치적 위기를 촉발한 인물, 윤석열은 누구인가’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윤 대통령을 집중 조명했으며, 다른 대다수 매체들도 비상계엄 절차 및 의회를 통한 해제 과정 등을 상세히 소개하며 한국의 민주주의에 대한 논평을 쏟아내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에 거주하는 윤모씨는 “현지인들로부터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느냐는 문자 메시지를 수도 없이 받았다”며 “부끄러움은 한국인의 몫”이라고 말했다. 미국에 거주하는 한 재외동포는 “이젠 K정치까지 한류에 올라탔다”며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호주 현지 법인으로 파견된 한 주재원은 “한국계 금융기관에 예치한 자금 빼겠다는 고객 때문에 직원들 모두 고생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잠옷을 수출하는 신모씨는 “밤새 매출이 쪼그라들고 환율도 폭등해 타격이 크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결과적으로 약 6시간에 걸친 한밤중의 해프닝으로 끝나면서 해외 거주민들도 뒤늦게 안도하며 “한국에서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훗날 역사는 이번 사태를 어떻게 기술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