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아청소년 환자들에게 박물관의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고려대학교안암병원과 지난 1일 박물관 교육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고려대학교안암병원 병원학교를 이용하는 소아청소년 환자들에게 박물관의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기 위한 것이다.
| 윤성용(왼쪽) 국립중앙박물관 관장과 한승범 고려대학교안암병원 병원장(사진=국립중앙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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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은 2017년 서울대학교병원 어린이병원학교, 2021년 삼성서울병원 병원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따라 병원에 장기 입원해 있는 환아를 대상으로 전통문화 수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어린이병원학교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예방을 위해 비대면으로 운영했다. 2023년부터는 다시 대면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며 올해는 각 병원별로 8회씩 운영한다.
올해 병원학교 프로그램은 ‘자연의 친구들 초충도’ ‘바다에서 건진 보물과 도자기’ ‘신라 금관’ ‘소망을 담은 그림’ 등을 주제로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활용해 문화유산을 알아본다.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가 직접 병원학교 환아들의 눈높이에 맞춰 진행한다.
박물관 문화어울림 병원학교 프로그램은 3월부터 12월까지 수요일마다 박물관의 학예연구사들이 각 병원학교를 찾아가는 아웃리치 프로그램(Out-reach Program)으로 진행한다. 이 밖에도 박물관은 환아와 늘 함께하는 보호자들과 치료를 위해 애쓰시는 의료진을 초청해 잠시나마 아픔과 걱정을 잊을 수 있는 ‘박물관 소풍’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은 “소아청소년 환자들은 박물관 교육을 통해 배움과 치유의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승범 고려대학교안암병원 병원장은 “고려대학교안암병원의 소아청소년 환자들이 박물관 교육을 통해 특별한 문화 예술적 체험을 경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