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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세명에 대한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수사관들에게 끌려간 것으로(taken away) 보인다고 SCMP는 전했다.
2015년 창설된 로켓군을 이끄는 리위차오의 계급은 상장(대장)으로 이번 수사에 연루된 가장 고위급 장군이다. 지난해 10월 공산당 중앙위원회 위원(205명)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해 3기 집권에 성공하면서 ‘강력한 전략적 억제 시스템 구축’을 강조했는데 이는 핵 비축량을 늘리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고 SCMP는 전했다.
로켓군은 모든 전략 핵미사일의 안전을 보장하고 중앙군사위원회 지시에 따라 모든 핵탄두를 특정 위치에 배치할 책임이 있어 필수 역할을 맡고 있다.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는 중국의 노력에도 부합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조사 소식이 외교부장이 교체된 직후 나왔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최근 일련의 고위급 거취가 일종의 기강 잡기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시 주석은 그동안 공산당이 군에 대한 절대적 리더십을 발휘할 것을 여러 차례 촉구했다”며 “이번주 초에는 5년여 전 하드웨어 조달 관련 부패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면서 대중에게 잘못된 행위에 대한 제보를 촉구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매체 더페이퍼는 로켓군 부사령관을 지낸 우궈화가 지난 4일 불상의 병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해당 기사를 언급하며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잠재적 불법 행위에 대한 격렬한 토론을 불러일으킨 후 삭제됐다”며 “금요일 오후 12시까지 중국 트위터와 유사한 웨이보에서 우의 죽음에 대한 주제는 1800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