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색 투피스를 입고 등장한 북한 유튜버 ‘연미’(燕美)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는 중국판 유튜브에서 친근한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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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에서 연미는 분홍색 투피스룩을 입고 등장해 카메라를 향해 옅은 미소를 띠며 손을 흔드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유창한 중국어로 “나는 평양을 사랑하고, 평양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영상 말미에는 ‘제 8차 4월의 봄 인민예술축전’ 포스터가 떴다.
앞서 연미는 북한 유튜브 계정을 통해 중국어를 구사하며 김치와 만두를 빚는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김치를 직접 만드는 모습을 보이며 “식은 죽 먹기일 거라고 생각했다”고 언급하거나 “정말 피곤한 작업”이라고 농담하는 등 친근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 1월부터 중국과 맞닿은 국경을 폐쇄한 상태다. 특히 중국 단둥은 북·중 간 최대 교역 거점으로, 북·중 교역액의 70%가 단둥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한의 국경 개방이 확실하게 이뤄질지는 알 수 없다.
미국의 대북지원 단체인 이그니스 커뮤니티는 지난 1일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 당국이 중국 내 여행사들과 접촉해 올해 8월부터 중국인들의 북한 관광이 재개될 수 있음을 알렸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올해 안에 국경 개방이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5일 중국에 있는 ‘KTG 여행사’의 말을 인용해 “올해 국경이 다시 열릴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북한으로부터 확인은 받지 못했다”고 언급, 북한 관광 재개가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