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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학급 내 왕따가 존재한다면 그 여파가 왕따를 당하지 않는 학생에게도 전파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는 김진호 보건정책관리학부 교수팀이 이러한 연구 성과를 얻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대학원 장하윤·손혜원 석사과정생이 제1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보건학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Journal of Adolescent Health) 2월 19일자로 게재됐다.
김진호 교수는 “내가 차별의 직접적 대상이든 아니든 주변에 차별받는 친구가 있으면 그 부정적 효과가 나에게도 전파되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차별이 만연한 한국 청소년 사회에서 더 이상 ‘나만 아니면 된다’는 안일한 태도는 사회를 더욱 아프게 할 뿐 궁극적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