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사기범들 당황하셨어요?...신협, 2년간 고객 돈 105억 방어

신협, 내년 1월께 전자금융 이용정지 서비스 도입
  • 등록 2021-12-28 오후 2:40:43

    수정 2021-12-28 오후 2:43:29

신협중앙회 전경.(사진=신협)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구덕신협 조합원이었던 A씨는 지난 7월 23일 신협에서 보낸 저금리 대환대출 홍보성 문자를 받고 대출상담을 위해 해당 신협을 방문했다. 마침 구덕신협도 햇살론 캠페인으로 전 조합원에게 햇살론 홍보문자를 보낸 일이 있었기 때문에 직원인 B 대리도 평소와 같이 상담을 진행했다. 알고보니 A조합원은 이미 신협사칭 스팸문자를 받고 직원을 사칭하는 사람과 수차레 통화를 한 뒤, 사칭 직원이 보내준 카카오톡으로 들어가 본인 핸드폰에 악성앱을 설치하고, 본인인증까지 진행하는 등 지급 직전까지 간 상태였다. 1억8000만원의 금액을 초저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는 내용에 A씨가 현혹된 것이다. 이에 B대리는 신협 조직도에서 신협직원 사칭범의 이름을 검색해 재직상태가 아님을 확인한 뒤 112에 신고해 조합원 A씨의 재산을 지킬 수 있었다.

신협이 조합원 A씨와 같이 보이스피싱 사례로 전 재산을 잃을뻔한 서민들의 자산 55억원을 올 한해 지켜냈다고 밝혔다. 전년도 50억원을 포함해 불과 2년 동안 105억원의 서민자산을 지킨 셈이다. 구체적으로 신협은 내부 전산망 상시 모니터링(9억, 397건)과 전국 126개 신협의 대면 모니터링(46억, 178건)을 통해 보이스피싱 총 55억원(575건)을 예방했다.

이에 신협중앙회 금융소비자보호팀은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한 우수직원 6명에게 중앙회장 표창장을 수여하고, 피해 예방사례를 전국 신협에 공유했다. 전국 신협의 보이스피싱 예방 실적은 대전·충남 지역이 34건으로 가장 많다. 이어 광주·전남지역 30건, 대구·경북지역 29건, 인천·경기지역 27건, 전북지역 21건, 부산·경남 지역 15건, 충북지역 14건, 서울 5건, 강원 2건, 제주 1건으로 집계됐다. 예방한 보이스피싱 유형으로는 검찰 등 사칭 유형 82건, 대출사기 유형 54건, 자녀납치 협박 유형 28건, 자녀사칭정보유출 유형 8건, 인출책 검거 6건으로 나타났다.

이선호 신협중앙회 준법지원부문장은 “신협은 자체 피해예방 교육을 시행하는 한편, 피해근절 다각화를 위해 악성앱 원격제어 차단서비스 및 신협 전자금융 이용정지 서비스를 내년 1월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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