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온라인 트레이딩 전문업체인 오안다와 투자 자문사인 에버코어ISI와 탈배켄캐피탈 어드바이저스 등이 잇달아 비트코인 가격이 2만달러 수준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2% 정도 하락한 3만3000달러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6월 들어서만 10% 가까이 하락 중이다.
물론 이런 상황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가진 쪽도 있다.
나스닥에 상장된 미국 기업용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당초 계획했던 4억달러 어치의 정크본드 발행을 5억달러까지 늘려 이렇게 조달한 자금으로 비트코인을 더 사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그러나 퍼브스 애널리스트는 “이렇게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만큼 이 시장이 다시 강세장을 회복한다는 건 매우 도전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얼마나 더 떨어질 것인가 묻는다면 분명한 대답은 2만달러 수준일 것”이라며 “이 정도 가격이 돼야 그나마 약세장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신호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