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의 역할 묻는 연극 '보도지침' 2년 만에 재공연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기획·제작
극작가 겸 연출가 오세혁 참여
내달 26일부터 대학로 TOM 2관
  • 등록 2019-03-07 오전 11:19:26

    수정 2019-03-07 오전 11:19:26

연극 ‘보도지침’ 출연 배우들. (상단 왼쪽부터)박정복·이형훈·조풍래·강기둥·기세중·오정택·손유동·권동호·안재영(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80년대 대표적인 언론 통제 사건을 소재로 한 연극 ‘보도지침’이 재공연에 오른다.

‘보도지침’은 1986년 제5공화국 시절인 전두환 정권 당시 김주언 한국일보 기자가 월간 말을 통해 폭로한 보도지침 사건의 판결 과정을 법정 드라마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당시 사건을 폭로한 언론인들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돼 9년 뒤인 1995년 대법원의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기획·제작으로 2017년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무대에 올랐다. 지금도 변하지 않은 권력과 힘에 대한 이야기를 통찰력 있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2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이번 재공연에서는 현재 일어나는 많은 사건과 그 안에서 벌어지는 힘의 논리 가운데 언론이 지켜야 할 역할을 이야기한다.

극작가 겸 연출가 오세혁이 재공연의 연출을 다시 맡는다. 예리하고 섬세한 텍스트에 특유의 유머러스함을 더해 보다 완성도 있는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시즌에 참여한 배우 이형훈·기세중·안재영·윤상화·최영우·이화정 외에 박정복·조풍래·강기둥·오정택·손유동·권동호·장용철·장격수·김히어라가 가세해 무대를 함께 꾸민다.

공연은 오는 4월 26일부터 7월 7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TOM 2관에서 진행한다. 티켓 가격 전석 5만원. 오는 13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에서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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