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테러범들이 사용했던 호텔 방에서 바늘과 주사기가 발견된 것을 근거로 이들이 최음제의 일종인 캡타곤을 복용하거나 투입했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는 것이다.
프랑스 경찰은 테러리스트들이 바늘을 이용해 캡타곤을 투약했으며 이 약의 효과 덕분에 침착성을 잃지 않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미국의 인터넷 매체 ‘맥클래치’가 주장했다.
실제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대원들은 시리아 내전에서 이 약을 복용하고 전투에 나서고 있다고 CNN 방송 등은 전했다.
캡타곤은 한 알 가격이 20달러(약 2만3천원)도 안돼 IS 대원은 물론 시리아 내 여러 무장세력들이 손쉽게 구입해 복용하고 있다.
전직 시리아 군인은 “군 지휘관이 우리에게 ‘이 약이 너희에게 에너지를 줄 것이니 먹어라’고 명령해 그것을 먹게 됐다”며 시리아에서 전투 맞춤용으로 마약이 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