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국감]출근 안해도 성과급 지급..조폐공사 방만경영 질타

  • 등록 2015-10-01 오후 2:27:47

    수정 2015-10-01 오후 2:27:47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한국조폐공사를 대상으로 1일 국회에서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공사의 방만경영을 집중적으로 질타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은 조폐공사의 무리한 해외사업 확장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조폐공사의 해외사업 부문의 영업손실은 2012년 이후 점점 확대돼 2014년에는 전년 대비 77억원이 늘어난 150억원에 달했다”며 “이러한 판국에 조폐공사는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개척형 사업과 해외사업 부문을 총 매출액 대비 각각 52.6%, 18.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15년 해외사업 목표 매출액이 734억원인데 상반기 실적은 이에 반의 반도 못 미치는 99억원에 불과해 향후 눈덩이 적자는 불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특히 “2010년 GKD(우즈베키스탄 현지법인) 설립 이래 2015년 상반기까지 1891만달러를 투자했으나, 현재까지 누적 손실(당기순손실)은 933만달러에 달한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또 조폐공사의 복리후생비를 문제삼았다. 그는 “2008~2013년에는 복리후생비가 부정 집행됐고, 2015년 예산안에는 1인당 복리후생비가 다시 증가했다”며 “그동안 조폐공사가 실시했던 복리후생비 감축은 단지 방만경영 공공기관 선정을 모면하기 위한 깜짝 쇼에 불과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

윤호중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조폐공사의 과도한 복리후생을 지적했다.

윤 의원은 조폐공사가 △2010~2014년 총 12명 퇴직예정 임원에게 최고 286만원 상당의 10돈 순금열쇠를 지급해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편성지침을 어긴 점 △전직지원제도를 운영하면서 출근하지 않는 직원 151명에게 12억6000만원의 성과급 지급한 사실 △2013년 교육분위기 조성과 교육효과 증대를 위해 4억2000만원어치 등산복 구매한 점 등을 따져물었다.

홍종학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조폐공사 비상임이사가 회의에 1회 참석하고 받는 금액이 179만원으로, 주5일 출근하고 있는 대졸인턴 월급 수준”이라며 “이해하기 어려운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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