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폭파 의혹` 승무원, 마스크 쓴 이유 "지혈 위해"

  • 등록 2014-09-30 오후 2:27:15

    수정 2014-09-30 오후 2:27:15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제기된 ‘세월호 폭파’ 의혹이 법정에서 언급됐다.

30일 광주지법 형사 11부 심리로 열린 세월호 승무원들에 대한 공판에서 조기수 김모(60)씨는 폭파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사고 뒤 김씨가 해경 구조정에 오르는 모습이 담긴 사진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어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폭파 의혹을 받았다.

사진=뉴시스
이번 공판에서 김씨는 검사가 폭발물 관련 훈련을 받은 적이 있느냐고 묻자 “교육이나 경험이 전혀 없고 단지 사고 당시 입술이 다쳐 피가 흘러 지혈을 위해 마스크를 사용한 것이다”라고 답했다.

사고 당시 김씨는 선실에 있다가 배가 기울면서 침대에서 떨어져 입술 부위를 다쳤다고 말했다.

이후 김씨는 선실을 빠져나와 갑판 복도에서 머물며 갖고 있던 마스크로 지혈한 뒤 다른 기관부원들과 함께 해경 구조정에 탑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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