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보다 3배 빠른 '광대역 LTE-A'..어떤 서비스 가능하나

이론상 최대 225Mbps속도 가능..체감속도는 70~80Mbps
4개 영상 처리하는 앵글스, 클라우드 게임 등 출시
다만 광대역 LTE/LTE-A와 차별화된 서비스는 아직
지하철서 무제한 데이터 가능한 '지하철 프리'요금제 출시
  • 등록 2014-06-19 오후 4:25:52

    수정 2014-06-19 오후 4:25:52

SK텔레콤의 새로운 광고 모델인 김연아와 이종봉 네트워크부문장이 광대역 LTE-A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시작한다.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평균 속도가 70~80Mbps로 기존 광대역 LTE(50~60Mbps)보다 빨라진다. 다만 ‘광대역 LTE-A’만의 특화된 서비스는 당장 맛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SK텔레콤(017670)은 19일 서울 중구 을지로에 있는 SK-T 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광대역LTE-A는 1개 광대역 주파수(20MHz폭)와 1개 통상 주파수(10MHz폭)를 주파수묶음기술(CA, 캐리어 애그리게이션)으로 합쳐 30MHz폭의 주파수를 쓰는 기술이다. 이론상 최대 225Mbps속도를 낸다. 최고 속도 기준으로 1GB 용량의 영화 한 편을 37초면 다운 가능하다. 이르면 연내에 출시될 3개 주파수를 묶은 ‘4배 빠른 LTE(300Mbps)’를 위한 전 단계다.

‘광대역 LTE-A’ 스마트폰을 쓰는 사용자는 이날부터 서울 전역과 수도권, 광역시 전역에서, 다음달 1일부터는 현재 광대역LTE 또는 LTE-A가 가능한 지역이면 전국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광대역 LTE-A 맞춤형 서비스로 소셜 멀티미디어 서비스 ‘앵글스(Angles)’를 내놨다. 최대 4명이 촬영한 고화질 동영상을 클라우드 서버에서 하나의 영상으로 자동 편집해 스마트폰에서 4분할 화면으로 공유 감상하는 서비스다. 또 클라우드 서버에서 실행되는 ‘클라우드 게임’, B tv 모바일 초고화질 방송(UHD)특집관 등을 출시한다.

다만 서비스는 현재 광대역LTE나 LTE-A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UHD방송은 50인치 이상 디스플레이에서 의미가 있을 뿐 작은 모바일 화면으로는 큰 의미가 없는 게 사실이다. 물론 휴대폰 화면을 TV에서 키워 보는 ‘미러링’서비스가 보편화될 때는 의미가 있지만 IPTV와 달리 종량제 방식 요금제라 부담이 크다.

광대역 LTE-A에 특화된 서비스와 관련해 위의석 상품기획부문장은 “망이 먼저 앞서 나간 뒤 서비스는 따라나오기 마련”이라면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모바일IPTV나 클라우드서비스는 SKT가 하겠지만, 다른 서비스는 인터넷업체와 함께 개발하는 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은 빨라진 속도만큼 데이터 소비량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지하철에서 월 9000원을 추가로 내면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쓸 수 있는 ‘지하철 프리(Free)’요금제를 이달 말에 출시할 예정이다.

네트워크에 따른 속도 변화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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