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큰손` 휘트먼 충격패..쿠오모家 2대째 주지사

휘트먼, 1500억원 쓰고도 선거 패배
쿠오모 검찰총장, 부친 이어 뉴욕주지사
  • 등록 2010-11-03 오후 4:00:35

    수정 2010-11-03 오후 4:00:35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2일(현지시간) 시행된 미국 중간선거가 공화당의 압승으로 굳어지는 가운데 선거 후보자들의 명암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CNN과 AP통신 등 주요 외신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지사 공화당 후보로 나선 멕 휘트먼 전 이베이 최고경영자(CEO)는 제리 브라운 민주당 후보에게 패배할 것으로 전망된다.

▲ 멕 휘트먼 캘리포니아 주지사 공화당 후보

휘트먼 전 CEO는 금전적으로만 따지면 누구보다 이번 선거 결과가 아쉬운 사람이다. 그는 이번 선거 자금으로만 1억4200만달러, 우리 돈으로 자그마치 1500억원이 넘는 돈을 사용했다. 돈을 많이 쓴다고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법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직을 두고 거물급 여성 후보들 간의 대결로 관심을 끈 바버라 박서 민주당 현역 상원의원과 공화당 후보로 나선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패커드(HP) CEO의 경합에선 3선의 박서 의원이 승리, 피오리나 후보는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이로써 휘트먼과 피오리나 등 정보기술(IT) 업계 여성 CEO 출신들의 의회 입성 도전은 일단은 좌절했다. 

뉴욕주 주지사에 출마해 경쟁자인 칼 팔라디노 공화당 후보를 꺾고 당선이 유력시되는 앤드류 쿠오모 민주당 후보는 2대째 뉴욕주 주지사를 역임하는 진기록의 소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 뉴욕주 검찰총장인 쿠오모 후보는 아버지인 마리오 쿠오모 전 주지사의 대를 이어 2대째 뉴욕주 주지사에 오르게 된다.

공화당의 하원 다수당 입성이 확실시되면서 하원의장에 새롭게 오를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도 주목받고 있다.
▲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베이너 대표는 오하이오주 근처 소도시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험난한 인생역정을 이겨내고 `아메리칸 드림`을 이뤄낸 인물로 유명하다. 그는 이날 TV를 통한 공화당의 하원 승리 선언 연설에서 눈물을 흘리며 지금껏 겪었던 일들을 회고하기도 했다.

반면 미국의 첫 여성 하원의장이자 버락 오바마 정부의 조력자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낸시 펠로시 의장은 민주당의 선거 패배와 함께 의장 자리를 베이너 대표에게 넘겨주게 됐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