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뉴욕증시가 8일(현지시간) 오전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예상보다 부진한 9월 고용지표에 대한 실망 매물이 출회되고 있지만, 미국 연준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가 양적완화에 나서리라는 기대로 매수세가 좀 더 강한 모습이다.
오전 9시44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23.69포인트(0.22%) 상승한 1만972.2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8포인트(0.04%) 소폭 떨어진 2382.69를,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2.23포인트(0.19%) 상승한 1160.29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개장 전에 발표된 미국의 9월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정부 부문 해고가 지속된 가운데 민간부문 고용증가가 기대에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9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정부와 민간 섹터를 망라해 9만6000명 감소했다. 이는 5만7000명(수정치) 감소한 8월보다 더 많을 뿐만 아니라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의 전망치 5000명을 크게 웃도는 규모이다.
정부 부문을 제외한 민간 섹터 고용은 6만4000명 증가했지만, 전월 증가분인 9만3000명을 크게 밑돌았다. 또 톰슨로이터과 블룸버그통신의 전망치인 7만5000~11만명도 밑돌았다.
이처럼 고용지표가 부진하자 시장 일각에서는 미국 연준이 오는 11월 또는 12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발표하리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연준은 지난 9월 FOMC 정례회의에서 경기회복에 필요하면 추가 양적완화에 나설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시각 현재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종목 가운데 주가가 오른 종목이 18개, 보합이 1개, 주가가 내린 종목이 11개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