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오름세..지표기대감+기업호재

  • 등록 2009-09-30 오후 8:57:05

    수정 2009-09-30 오후 10:31:10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9월 마지막 거래일인 30일(현지시간) 경기지표 개선 기대감으로 상승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나이키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분기실적이 예상치를 웃돈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전 7시48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34포인트 상승한 9707을, 나스닥 100 선물은 6.0포인트 오른 1721.5를, S&P 500 선물은 4.10포인트 상승한 1058.90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발표되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와 9월 민간부문 고용지표, 9월 시카고지역 제조업 경기지표 등은 개선세를 보이며, 미국 경제가 리세션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관측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앞서 발표된 나이키의 지난 분기 이익은 시장의 전망치를 웃돌았다. 메모리칩 메이커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지난 분기에 손실을 기록했지만 예상치보다는 좋았다.

◇ 2분기 GDP 확정치 예정..경기개선 확인해줄 듯

미국 상무부는 이날 2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를 발표한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의 컨센서스로는 마이너스 1.2%가 예상된다.
 
이같은 하락폭은 최근 1년래 가장 적은 수준으로, 미국 경제가 리세션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줄 전망이다.

미국의 GDP는 예비치, 수정치, 확정치 등의 순서로 발표되며, 지난달 수정치는 -1.0%를 기록했었다.

◇ 9월 민간부문 고용감소 20만명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은 개장전 민간부문의 고용 현황을 나타내는 전미고용보고서를 발표한다. ADP 고용보고서는 공무원들의 고용은 포함하지 않는다.

이틀뒤 오는 금요일에는 월가 투자자들이 크게 주목하는 8월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이에 따라 9월 고용지표를 가늠할 수 있는 ADP의 민간고용 보고서에도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망치로는 9월 민간부문 고용이 20만명 감소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29만8000명이 감소한 전월에 비해서는 크게 줄어든 수치이다.

◇ 시카고 PMI 개선 기대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는 이날 시카고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시카고 PMI 지수를 발표한다. 시장의 전망치로는 9월 시카고 PMI는 전월 50%보다 상승한 52%가 예상되고 있다.

시카고 PMI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의 선행지표로 활용되며, 기준인 50%를 넘으면 경기확장을, 반대인 경우엔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 나이키, 분기이익 예상치 상회

스포츠용품 업체인 나이키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며 투자심리에 도움을 주고 있다. 주가도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나이키가 전날 장마감 직후 발표한 회계연도 1분기(6~8월) 순이익은 주당 1.0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03달러를 기록한 전년동기 실적을 조금 앞설 뿐만 아니라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7센트 가량 웃돌았다.

골드만삭스는 이같은 실적개선을 반영해 이날 나이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손실 축소

미 최대 메모리칩 메이커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회계연도 4분기(6~8월)에 주당 10센트의 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45센트의 손실을 기록한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크게 줄어든 수치이다.  

시장의 전망치도 상회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의 컨센서스로는 주당 19센트의 손실이 예상됐었다. 산업의 과잉생산이 완화된 가운데 메모리칩 가격이 반등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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